필수 영양소 이야기

영양소와 에너지 섭취 비율

블랙스완♥ 2023. 6. 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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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양소와 에너지의 섭취 비율

  

  에너지 적정 비율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 노인의 경우 탄수화물 55~65%, 단백질 7~20%, 지질 15~30%로 설정하였고, 유아의 경우 3~5세는 위와 동일하였으나 1~2세는 탄수화물 55~65%, 지질 20~35%, 단백질 7~20%로 설정하였다.

 

2. 탄수화물 섭취 기준에 사용될 수 있는 지표

 

 전분과 당류는 우리가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주된 형태로 인체에 에너지를 제공하는 것이 주 기능이며 특히 뇌와 같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조직에는 필수적이다. 우리나라는 서구와 달리 밥이 주식으로 에너지의 약 65% 정도를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식사 패턴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탄수화물의 구조적인 측면에 의한 분류보다 생리학적인 질을 평가하는 혈당지수나 탄수화물의 질과 양적인 측면을 모두 평가할 수 있는 혈당부하지수를 이용하여 탄수화물 식품을 분류하고 아울러 이들 지표와 혈청지질 수준 및 만성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3~10개의 단당류로 이루어진 올리고당과 식이섬유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1) 두뇌의 탄수화물 소비량

   체내 기관 중 죄, 적혈구, 망막, 수정체, 신장의 수질 등은 포도당을 에너지우너으로 선호한다. 성인의 두뇌에서 하루에 산화되는 포도당양은 연구에 따라 117~142g/일이며, 평균적으로 100g/일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공복이나 단식 등 포도당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두뇌에 사용될 포도당을 공급하기 위해 체내에서는 탄수화물이 아닌 다른 물질, 주로 단백질로부터 포도당을 합성하는 과정(당신생합성)이 증가한다. 이러한 상태에서 저장 지방으로부터 에너지 공급을 위하여 지방산이 분해되어 나오고 베타-산화 과정을 통해 아세틸-CoA가 생성된다. 그러나 포도당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아세틸-CoA는 축적되고, 서로 결합하여 케톤체로 전환된다. 케톤체는 단기적으로는 뇌와 같은 기관에서 에너지로 사용되는 장점이 있으나, 장기간 지속 될 때에는 케톤체가 축척되어 케토시스를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식품 섭취를 통한 포도당 공급이 필요하다. 케토시스를 예방할 수 있는 탄수화물량은 1일 50~100g으로 두뇌에서 1일 산화되는 양과 유사한다. 그러므로 미국의 경우 케톤으로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포도당으로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는 양을 1일 100g으로 적용하여 이 값을 평균필요량으로 설정하였다.

 

   2) 혈당 조절

    탄수화물은 곡류, 감자류, 과일류, 당류 등을 통해 섭취 될 수 있다. 그러나 섭취된 탄수화물은 급원 식품에 따라 혈당을 높이는 정도와 혈액 내 인슐린 농도에 영향을 준다. 탄수화물 섭취 후 혈당 증가는 탄수화물의 절대적 섭취량뿐만 아니라 섭취하는 탄수화물 종류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당 지수는 50g의 탄수화물 종류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당 지수는 50g의 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는 특정 식품을 섭취한 후 2시간 동안 혈당 반응 곳선의 면적을 측정하여 50g의 포도당을 섭취하였을 때의 혈당 증가를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계산한 값을 말한다.  포도당의 GI100을 기준으로 흰밥 86, 고구마 61, 사과, 38, 우유27, 등 GI는 식품에 따라 다르다. GI는 식품의 숙성종도, 식품의 물리적 형태(고체, 액체), 가공 과정(정제 정도)과 조리 과정(생것, 조리 방법), 식품에 함께 포함된 단백질과 지질의 한량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식품마다 섭취하는 1회 분량이 다르고 1회 분량에 함유된 탄수화물의 양이 다르므로 식품의 일상적인 1회 분량을 섭취하였을 때의 혈당 반응을 계산한 당부화 개념도 사용되고 잇다.  GL이나 GI가 낮은 식사를 한 경우에, 식후 혈당이 낮았으며, 과체중, 비만, 당뇨병, 심장질환의 위험이 감소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3) 탄수화물로부터의 에너지 섭취 비율

    총에너지 섭취량에 대한 탄수화물로부터의 에너지 섭취 비율은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 고혈압, 대사증후군,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은 탄수화물로부터의 에너지 섭취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 당뇨병이나 혈압,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받은 우리나라 성인은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총 에너지 중 70% 이상의 에너지를 탄수화물로부터 섭취하고 있었으며, 60대 이상의 연령에서 그 경향이 뚜렷하였다.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총 에너지 중 탄수화물로부터의 에너지 섭취 비율이 70% 이상인 경우 여성에서 당뇨병, 저 HDL-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이 증가하고, 흰쌀밥과 김치 위주의 식사보다는 밥, 국수, 빵 등의 주식과 콩 생선 과일 우유등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식사가 저 HDL-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을 낮춘다고 보고 되었다.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경우 탄수화물 섭취 비율과 식사의 당지수가 높을수록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유의적으로 높다는 보고도 있다. 우리나라 40대 이상 성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탄수화물로부터 에너지 섭취 비율이 55~65%인 사람을 기준으로 65% 이상인 사람의 경우 심혈관계질환 고위험군에 속할 가능성이 1.18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4) 한국인의 영양 실태 및 섭취기준 결정

     최근 5년간(2013-2017)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려 분석한 탄수화물로부터의 에너지 섭취 비율은 19~29세 남자는 57.7%, 여자 59%이었고, 30~49세는 남자 58.7%, 여자 63.3%이었고, 50~64세는 남자 64.4%, 여자 69.5%이었다. 남녀 모두 50세 이후에 탄수화물로부터의 에너지 섭취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탄수화물이 만성질환 위험 감소를 위한 섭취기준으로는 총에너지 섭취량 중 탄수화물로부터의 에너지 섭취 비율인 에너지 적정 비율을 설정하였고 1세 이후 모든 연령에서 55~65%이다. 성인의 에너지 적정 비율을 2015년에 2010년 설정값인 55~70%을 55~65%로 낮추었으며 2020년에도 2015년 설정값을 변경시킬 만한 근거가 부족하여 같은 값을 유지하도록 하였다. 우리나라 10-18세 청소년의 경우 고탄수화물 섭취군(76.3%)이 저탄수화물 섭취군(52.9%)에 비해 혈청 중성지방 농도와 수축기 혈압이 유의하게 높아 고탄수화물 섭취는 성인기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에도 대사증후군의 지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따라서 성장기의 에너지 적정 비율은 성인과 같이 남녀 모두 55~65%을 서정하였다.  노인기의 경우 탄수화물로부터의 에너지 섭취 비율이 높으므로 전체 에너지 섭취와 탄수화물 섭취 비율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하고 있다. 노년기의 에너지 섭취 비율을 설정할 문헌적 근거가 부족하므로 노년기의 탄수화물 에너지 적정 비율은 성인과 같은 55~65%로 설정하였다.  임신기와 수유기의 경우도 탄수화물의 에너지 적정 비율을 성인과 달리 설정한 근거가 부족하여 성인과 같은 값으로 설정하였다.  

 

3. 주요 급원 식품

 

    1) 탄수화물

      탄수화물은 에너지 공급우너으로 매우 중요하며 소화가 쉽고 체내 대사과정 중 독성물질을 만드는일도 드물다. 탄수화물의 급원식품은 대부분 식물성 식품이며 단당류는 과일과 채소에 함유되어 있다. 이당류중 자당은 사탕수수와 사탕무, 꿀 등에 함유되어 있고 유당은 우유 및 유제품에 존재하며 맥아당은 전분의 가수분해 산물로 생성되며 맥아(엿기름)에 포함되어 있다. 올리고당은 주로 두류에 함유되오 있다. 대부분의 탄수화물은 전분 형태로 섭취하는데 곡류 제품, 감자와 같은 서류, 호박 등에 함유되어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다소비 식품에서 탄수화물 섭취에 기여하는 대표적 급원 식품으로는 백미, 라면, 국수, 빵, 떡, 사과, 현미, 과자, 밀가루, 고구마 순으로 조사되었다. 

 

    2) 당류

     2018 국민건강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집단(1세 이상)의 당류 1일 섭취량은 60.2g이고, 19세 이상 성인의 섭취량은 59.2g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64.5g, 여자의 경우 55.6g이며, 성인 남성은 64.3g 성인 여성은 53.8g이다. 최근 3년 동안의 당류 1일 섭취량은 2016년 677.9g, 2017년 64.8g, 2018년 60.2g으로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동 자료에 따르면 당류의 식품군별 섭취량은 과일류(13.4g)와 음료류(11.8g)가 가장 높았고, 우유류(7.6g), 채소류(6.9g), 곡류(6.4g) 순이었다. 한국인의 당류 주요 금원 식품은 사과, 설탕, 우유, 콜라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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